역과 손상
지상에 전도된 후 충격을 가한 차량이나 제2, 제3차량에 의하여 역과 될 수 있다. 역과 손상은 바퀴와 차량의 하부구조에 의한다. 바퀴에 의하여 여과되었을 때, 항상 그렇지는 않으나 매우 심각한 손상이 일어난다. 즉, 바퀴와 접촉된 부분에는 바퀴흔을, 그 하방의 골격 또는 실질장기는 차량의 무게에 의한 손상을, 지면에 닿아 있는 반대편 피부에서는 지면과 마찰되어 생긴 손상을 본다. 어린이는 골격의 탄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골절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바퀴흔
바퀴가 인체를 역과 하면 차의 중량이 국소적으로 작용하여 바퀴의 모양이 체표면에 피하출혈 또는 표피박탈로 인상될 때가 있는데 이를 바퀴흔(Tire Mark)이라고 한다. 바퀴흔은 차량의 중량이 무거울수록 잘 생기며 가벼울 때에는 안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체표면에서는 보지 못하나 의복에 형성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바퀴흔은 개시부와 종지부가 가장 심하며 개시부가 종지부보다 더 심하다. 바퀴의 모양은 기본적으로 Lug형, Rib형, Block형 및 이상의 혼합형(Rib-Lug형) 등 4형으로 크게 대별된다. 또한 같은 형이라도 사용하는 차량, 제조회사나 제조연도, 사용정도 등에 따라 그 형태가 각양각색이므로 바퀴흔은 차량을 식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바퀴흔이 있으면 자를 대고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투명지를 대고 복사하여 두는 것이 좋다.
장기손상 및 골절
역과시는 인체가 차량의 무게를 받는 바퀴와 지면사이에서 압착되어 두개골 파열 및 두부의 변형이나 평편화, 늑골의 골절 및 흉부장기의 파열, 복부장기의 파열 및 탈출, 사지골절과 같은 심각한 손상이 초래된다. 회전하는 둔력에 의하여 피부와 피하조직이 하방의 근막과 박리되는 개방성일 때는 박피창, 비개방성일 때는 박피상이라 하는 박피손상도 발생한다. 손상은 자동차의 바퀴가 역과 할 때 가장 흔히 일어난다. 사지, 특히 대퇴부에 잘 형성되며두부나 복부 및 요부 등을 역과할 때에도 본다. 두부에서는 피부가 모상건막과 더불어 박리된다. 외표에서 바퀴흔을 보는 경우도 있으나 경미하거나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역과 외에 자동차에 의한 직접적인 충격이나 추락 시에도 나타나므로 역과의 진단적 소견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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